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에겐 경제적 도움까지 줘야 하는 이른바 ‘낀 세대‘인 5060세대. 이들은 은퇴 후를 생각하면 불안해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0일 발표한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의 ‘중장년층의 은퇴 후 재무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50대 이상 응답자 118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의하면 은퇴 후 펼쳐질 제2의 인생을 생각하면 '기대된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고 49%가 '불안하다'고 밝혔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28% 였다. 

중장년층은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금으로 11억5000만원을 원했는데 '현재 어느 정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희망 금액만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5점 척도 중 2.64점).

'현재 노후자금을 준비 중이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가 44%, '그렇지 않다'가 33%, '모르겠다'가 23%로 노후가 준비된 5060세대는 절반을 넘지 못했다. 심각한 것은 3명 중 1명은 노후자금 마련에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태였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현재 실천 중이거나 실천 계획'으로는 '절약'(34%)이 가장 많았고 '저축 및 적금'(29%), '부동산 투자'(24%), '금융상품 투자'(21%), '보험 가입'(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복수 응답 허용).

현재 재무계획의 실천 평균 점수는 56.8점이었다. 필요 노후자금이 잘 확보된 집단의 점수는 64점, 덜 확보된 집단은 48점으로, 확보가 덜 된 집단은 실천도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후자금 마련 실천의 애로사항으로는 '정보 부족'(5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당장 급하지 않아서 미룸'(21.4%), '일과 가사에 쫓겨 시간 부족'(20.6%)도 그 뒤를 이었다. 

'추가로 이행하고 싶은 재무계획'으로 '투자 및 재테크'(69%), '재취업'(62%)을 희망했다(복수 응답 허용). 새로운 재무계획을 위해 응답자 58%가 '관련 교육 및 강의 수강'을, 27%가 '정부 기관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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