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이나 편리성의 목적으로 콘택트렌즈을 착용하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위생에 소홀하거나 착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17~’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 총 595건을 분석한 결과, ’18년 대비 ’19년에는 6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텍트렌즈 위해사례는 20대(47.2%)가 가장 많고 이어 10대(22.2%)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성년기에 접어드는 만 18세부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사례는 대부분(96.2%) 오사용 및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크기 및 곡률반경이 착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 선택, 렌즈의 관리·소독 미흡, 장시간 착용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279건)로 가장 많았고,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26.4%, 157건), 찢어진 사례(14.5%, 86건)가 뒤를 이었다.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에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사용 시 권장착용시간 및 렌즈 관리·소독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가 빠지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면 안구 찰과상을 입을 수 있는데 찰과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통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통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구가 건조해져 렌즈가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식염수나 인공누액 점안 1~2분 후에 눈을 천천히 깜박여 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우려가 높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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