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금융자산에서 예·적금의 비중은 하락하고 입출금·현금과 투자자산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만 25세~59세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금년도 조사에서 1인가구의 자산별 구성비는 입출금·현금(MMF·CMA 포함)이 약25%, 예·적금이 47%, 투자자산이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산 구성비는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년도에 60%를 초과하던 예·적금 자산의 일부가 현금과 투자자산, 특히 주식 투자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주식 외에 다른 투자자산들의 비중은 전년 수준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 자산 중 입출금·현금의 비중 또한 구성비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년도에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 없이 15~17% 사이로 보유하던 현금성 자산이 올해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2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50대는 30%를 기록하는 등 현금성 자산 보유비중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 자산 비중도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단 현금성 자산과는 반대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보유비중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의 주식 열풍을 20·30대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40대는 전년도와 주식 자산 비중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자산 구성 변화는 저금리로 인해 예·적금의 상품성은 하락한 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활비 등 현금 수요가 늘어나고 주식투자 및 투자 대기자금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