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었던 2020년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 보험료 및 해지율 추이, 판매채널 등의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 「코로나19와 개인 생명보험시장 동향」 을 발간했다. 

2020년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일반계정 사망, 연금, 저축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영업채널의 영업력 악화, 보험수요 위축 등 개인 생명보험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개인 생명보험시장은 예상과 다른 고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의 고성장은 사망보험의 절판 마케팅 효과, 방카슈랑스 채널의 저축보험 판매 확대 등에 기인하며, 해지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망보험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절판 마케팅 효과로 2월과 3월 전년 동월 대비 고성장했다. 

2020년 상반기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보험 판매가 급증했는데, 이는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쟁력 약화,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인한 펀드 판매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금보험의 경우 저축보험과 달리 4월을 제외하고 보험료 규모가 감소 또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월별 해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모두 3월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월과 5월에는 예년 수준보다 낮아졌다. 

한편 2020년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도 점차 한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개인 생명보험 가입 여력 축소에 대비한 신시장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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