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편도염 환자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편도염은 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 분석한 질병통계를 공개했다.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2015년 650만 명에서 2019년 513만 명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진료 환자가 줄어드는 원인은 항생제의 조기 사용과 감염에 대한 인식 증가로 손 씻기,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감염질환 자체의 발병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환자는 줄었지만 80대 이상 진료 환자 수는 연평균 1.8% 증가했다. 

2019년 발생한 급성편도염 전체 환자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62.1%(318만 명)로,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계절별 진료환자는 일교차나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는 겨울철(12월, 468만 명), 봄철(4월, 419만 명)에 많이 발생했다. 

10만 명 당 ‘급성편도염’ 진료환자 수는 9세 이하(25,876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대(13,664명), 30대(11,217명) 순으로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은 1만 1천 명(10만 명 당), 남성은 9천 명(10만 명 당)으로 여성이 남성의 1.2배 많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지원 교수는 "급성편도염은 고열과 오한, 인후통이 나타나고 인두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보이며,  4~6일 정도 지속되다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됐을 때, 상기도 감염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편도염이 잘 생기므로, 평소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편도선염이 있을 때에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하며, 구강 가글제를 사용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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