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을 방치하면 요로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신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민성방광은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를 보이는 질환이다. 삶의 질이 현격하게 무너지면서 환자는 우울감을 호소하고 정상적인 업무 능력과 대인 관계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다.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방광도 나이를 먹는 것. 신경학적 원인이 있는 경우, 치매나 파킨슨, 척수손상이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하루에도 10회 이상의 빈뇨를 보이면서, 1시간에도 수차례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찾는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자다가 요의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화장실을 가다가 소변을 싸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소변을 참는 방광 훈련,  케겔운동과 더불어 약물 치료법도 있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할 때, 다른 먹는 약물이 많다면 방광내 보톡스 주입술이라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단 시술 후 소변 보기가 힘든 요폐가 발생하거나 요로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내용이 알려져 있으나 요로 결석, 요로 감염, 신장 질환, 심장 질환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물은 하루 1L 정도를 소량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약물 치료를 하며 조금씩 소변을 참는 훈련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는 "과민성방광은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고,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방치한다면 잦은 요로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신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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