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고가 늘고 있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49주차(1.1~12.5)까지 식중독 신고건수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351건→171건)했으나 최근 5주간은 식중독 의심신고가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11.29~12.5)에는 전체 식중독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신고가 80%를 차지했는데, 그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중 내내 발생 할 수 있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만 먹어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 또는 오염된 지하수뿐만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주요 증세는 구토와 설사로 복통, 근육통, 발열이 있을 수 있고 1~2일간 지속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이러한 구토물과 변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를 배출 하는데 노로바이러스 환자 구토물 1g에는 약 1백만개, 변 1g에는 약 1억개의 바이러스 입자 포함이 가능하다. 

따라서 구토물은 가정용 염소소독제로 제거 및 소독하고, 화장실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해야 한다. 가정용 염소소독제 8배 희석액은 소독제 0.2ℓ(1컵)에  물 1.4ℓ(7컵)를 희석해서 만들 수 있다. 

식약처는 영유아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물은 개인용 물병이나 컵으로 끓인 물을 마시도록하며, 식사 전이나 용변 후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은 뒤, 개인용 손수건이나 1회용 종이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구토, 설사환자가 연속 발생한다면 바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과 가정에서도 손씻기와 소독하기 등 겨울철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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