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의 효과를 바라보는 교사들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을 발표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실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김경근 교수의 '코로나 19와 초·중등교육'에 따르면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 이후의 수업 방식에 대해 주로 ‘기존 강의 영상 활용'하거나 ‘직접 제작한 영상 활용’해 수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개학 후 선생님은 주로 어떻게 수업을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초등학교 교사들은 '기존 강의 영상 활용 수업'(72.7%)을 한다는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학교(49.0%)와 고등학교(50.3%)의 경우 '직접 제작한 영상'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매체에 익숙한 교사는 ‘직접 제작영상 활용수업’을, 정보통신매체에 미숙한 교사는 ‘기존 강의영상 활용수업’을 선호했다. 온라인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및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은 그 활용이 미미했다. 

원격수업의 효과를 바라보는 교사들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인 편이었는데 초등학교 교사 중 54.5%는 원격수업의 효과에 대해 등교수업의 50% 미만으로 평가했다. 원격 수업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는 중·고등학교 교사보다 초등학교 교사가 더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원격수업의 문제점으로 여길까? 이에 대해 경기도 초·중·고 교사들 모두가 ‘사회성 및 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 부족’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가 생각하는 원격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경기도 초등학생 54.5%, 학부모 52.5%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를 꼽았고, 경기도 중학생(49.9%), 고등학생(50.1%) 및 학부모(60.5%, 56.4%)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검색, SNS 등을 자주 한다’를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