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8 11:52 (월)
녹내장·백내장은 알아도 황반변성 ‘잘 몰라’
녹내장·백내장은 알아도 황반변성 ‘잘 몰라’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1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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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질환 중 최근 환자 증가세 1위이지만 녹내장 백내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과 백내장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각각 89.1%, 87.9%로 높게 나타났으나 황반변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38.9%로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다.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녹내장 유병률이 3.4%인데 비해, 황반변성은 유병률이 13.4%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이다. 

황반변성에 대한 인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15.0%, 30대 33.0%, 40대 33.8%, 50대 43.8%, 60대는 52.8%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더불어 3대 실명 질환 중의 하나이며, 녹내장, 백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도 꼽힐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망막질환 중 다빈도 질환 2위이자, 70대에서는 실명 질환 1위이기도 하다.  

황반변성은 2010년 대비 2017년에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망막질환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황반변성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 증가,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황반은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황반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책이나 신물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김,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 등이다.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는 “황반변성은 심각한 질환임에도 대부분 노화에 의한 눈 기능의 저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고령 사회, 가장 유념해야 할 안질환이니만큼 황반변성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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