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를 비롯해 스마트 워크 문화를 도입하는 등 올 한해 기업들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구직자들은 기업의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기업 변화’에 대해서 조사 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1.6%)이 ‘올해 기존과 비교해 대내외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근무방식을 변화했다고 답한 기업은 32% 였다. 기업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53.6%, 중소기업은 25.5%가 근무방식을 변화했다고 밝혔다.
변화를 시도한 부분은 ‘재택근무 도입 및 확대’(75.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차출퇴근제’(39.7%), ‘원격근무 시스템 도입’(15.4%), ‘자율출퇴근제’(15.4%) 등이 있었다.
10개중 2개사(18.9%)는 사무환경도 바꿨다. 코로나19로 인해 ‘칸막이/파티션 재설치’(67.4%, 복수응답)가 주를 이뤘으며, ‘회의실, 탕비실 등 공용공간 폐쇄’(26.1%), ‘사무실 축소’(19.6%)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방식에 변화를 준 기업은 16.8%로 적었다.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기업에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기존의 신뢰도 높은 방식을 쉽게 전환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고,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안보이면서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고용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실제 기업의 절반이 ‘내년 고용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상황’(50.4%)이라고 한 것.
사업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소극적이다. ‘현상 유지를 위한 노력’(54.9%)을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 였고,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업은 37.7%, 아예 ‘사업을 축소할 계획’인 응답은 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