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동안 주춤했으나, 최근 기온 저하에 따른 일교차와 함께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생명보험협회는 일교차로 인한 미세먼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건강관리와 함께 관련 의료비를 보장하는 생명보험 상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대기질 통계에 따르면 11월부터 초·미세먼지 수치가 직전 3개월(8~10월)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이상일 때 발령되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허혈성심장질환, 특히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계질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입자가 더 작아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시 65세이상 심혈관계 관련질환 입원 발생위험은 2.08% 증가, 초미세먼지의 경우 같은 발생위험 3.7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지구 보고서(2013) 역시 미세먼지 농도 10㎍/㎥ 증가 시 심장·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6~13%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울철 심한 일교차 및 미세먼지는 교감신경을 급작스럽게 활성화시키고 이는 동맥 등 혈액순환 부담으로 이어져 노년층 심·뇌혈관질환 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진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건강보험의 진료비 지원 외에 민영보험, 특히 생명보험상품 가입으로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과, 소득상실, 재활, 간병상태 등 장기치료(비급여항목 포함)에 대한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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