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0.1%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자였으며,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이들 중 33.2%는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만1241명 중 연령별 추이를 살펴보면 위·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3383명(30.1%)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9세 32.9%, 20~39세 25.8%를 차지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확진자의 10%는 위중증환자로 발전되므로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조언했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가 가장 많은 33.2%를 차지했다. 특히 아동과 고령층은 주로 가족을 통해 감염됐다. 0~9세 아동은 56.9%, 80~89세 45.3%, 90~99세 55.6%가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의 경우 연령별 특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음식점을 통한 감염이 각각 18.2%와 5.6%로 많았다. 40~59세는 직장 및 종교시설과 관련된 감염이 많았고 20세 이하에서는 교육시설 등 관련으로 한 환자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여성은 요양병원·시설, 종교, 직장 등의 감염 발생빈도가 높았고 남성은 요양병원·시설, 교육시설, 종교 등에서 감염빈도가 높았다.  

지난 4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감염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단장은 “2주 전 요양병원에서의 환자발생이 75명에 불과했으나 직전 주는 429명, 금주는 아직 집계를 계속하고 있으나 363명이 발생했다”며 “또한 종교시설에서의 감염도 증가해 2주 전 53명에서 전주는 156명, 집계 중인 금주는 27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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