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상반기 보험사기는 적발금액ㆍ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같은 기간 적발금액 4,134억원 대비 392억원(9.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적발 인원 역시 역대 최고수준인 4만 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3명(10%↑) 증가했다. 
 
대다수의 보험사기(71%)는 5백만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에 해당했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백 50만원 이었다. 

2020년 상반기 보험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위입원(2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127억원)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각각 51.0%, 30.5%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은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원) 증가했다. 

병원 과장청구는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원) 증가하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이 52.5%(14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5%), 무직·일용직(10.4%), 전업주부(10.4%) 등의 순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20,95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28.3%↑)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4,178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손해보험 중에서도 상해·질병 등 장기손해보험이 12.9%(224억원), 자동차보험이 6.4%(113억원) 각각 증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348억원으로 전체에 7.7%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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