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 절차가 취소되거나 연기 되는 사례가 많았던 올해는 구직자들에게 유독 힘든 한해였다. 이 같은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듯 올 하반기 취업 경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177개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된 신입사원을 분석한 ‘하반기 채용 결산’을 조사해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경쟁률은 평균 36: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0:1)보다 무려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 같은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을까? 

전공을 먼저 살펴보면, ‘이공학계열’이 37.3%로 전체 신입사원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상경계열’(17.1%)과 ‘인문, 어학계열’(15.8%)이 비슷하게 뒤를 이었고, ‘사회계열’(10.5%), ‘예체능계열’(7.3%) 등의 순이었다.

전체 신입사원 중 경력이 있는 신입인 올드루키의 비율은 평균 26.1%였으며, 인턴 경험자는 평균 23.6%로 집계됐다.
 
신입사원의 10명 중 9명 꼴로(90.4%)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보유 개수는 2개였다. 토익 평균 점수는 700점으로 지난해 조사(771점)에 비해 71점 가량 낮아졌다. 토익스피킹은 평균 5.7레벨로 지난해 동기(5.8레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학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33.9%)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소재 대학’(28.2%), ‘지방 거점 국립 대학’(17.2%),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4.4%), ‘해외 대학’(3.7%)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고려한 사항은 무엇일까?

직무적합성을 예상할 수 있는 ‘전공’(22.6%)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은 ‘보유 자격증’(16.4%), ‘기업체 인턴 경험’(14.7%), ‘대외활동 경험’(7.9%),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7.9%), ‘외국어 회화 능력’(5.1%)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