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명 중 2명은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3,759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에게 ‘향후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42.4%가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검사 의향은 이전에 검사를 받은 경험 유무에 따라 응답률이 크게 달랐다. 이미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기검사자 그룹에서는 ‘자발적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5.4%로 응답률이 높았던 반면 검사 경험이 없는 그룹(3,164명, 84.2%)에서는 ‘자발적 검사를 받겠다’는 응답은 38.1%에 머물러 약 30% 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난 것. 

자발적 코로나19 검사의향이 있다고 답한 성인남녀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64.1%)’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도 모르게 가족, 지인, 동료 등 주위에 옮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란 응답도 47.6%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반면 자발적 검사 의향이 없다고 밝힌 성인남녀 응답자의 52.6%가 ‘출입/모임을 삼가고 개인방역과 위생 등을 철저히 조심하고 있어 대상이 된다면 그때 검사를 받을 것’이라 답했으며 ‘증상 발현, 밀접접촉 등 검사대상이 된 뒤에 받으면 된다’는 응답도 28.8%로 높았다. 

한편 정부는 방역망을 벗어난 잠복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현재 152곳을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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