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준비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대체로 생활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30 청년 구직자 1300명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 실태'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가, 각 지역 지자체 등에서 청년구직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한 청년 구직자는 43.1%로 나타났고, 나머지 56.9%는 본인이 자격에 해당되지 않거나,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이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주로 두 가지로 나타났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과 코로나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목적인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을 수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구직지원금을 실질적으로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물어 본 결과 지원금 사용처 단일항목 1위는 '생활비'(25.7%)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생활비 조달에 차질이 생겨 구직 지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23.9%)과 어학점수(18.5%) 준비, 직무강의 및 스터디(14.6%) 등 취지에 맞게끔 활용한 구직자가 있는 반면, 일부 구직자는 노트북 등 IT기기구매(3.2%), 개인취미 및 용돈(3.0%), 월세(1.8%), 대출상환(0.7%) 등 생계 지출에 지원금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도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구직지원금은 취업준비에 62.7%, 생활비로는 34.3%에 각각 활용된 것.

구직활동지원금 삼분의 일 가량이 생활비에 활용된 배경은 무엇일까? '구직준비보다 생활비가 더 급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먼저 꼽혔다. 이어서 '특별히 구직활동에 쓸 용도가 없어서'(15.0%), ‘구직활동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서’(12.5%)라는 답이 꼽혔다.

끝으로, 청년 구직자가 올해 2020년에 받은 구직지원금은 평균 199만원(주관식 입력)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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