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생존율 통계 추이를 보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01-2005년 진단된 암환자와 비교해 최근 5년간(2014-2018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2%p 증가됐으며, 2006-2010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보다도 4.8%p 향상됐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1%)가 남자(63.8%)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3%)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0%), 폐암(32.4%), 담낭 및 기타담도암(28.8%), 췌장암(1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1-2005년과 비교했을 때 2014-2018년에 진단받은 환자들은 주요 암종에서 모두 5년 생존율이 증가했는데, 특히 위암(58.0% → 77.0%), 간암(20.5% → 37.0%), 폐암(16.6% → 32.4%), 전립선암(81.0% → 94.4%), 신장암(73.7% → 84.1%)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중심으로 국제비교(2010-2014년)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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