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생리기간 길어지거나 생리량 늘면 질환 의심해야
40대 이후 생리기간 길어지거나 생리량 늘면 질환 의심해야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1.0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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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은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다. 여성 호르몬의 ‘결정체’인 만큼 월경 주기나 출혈량, 통증 강도·양상으로 보이지 않는 건강 문제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월경은 21~40일 간격으로, 일주일을 넘지 않고, 평균 30~60mL의 출혈이 발생한다. 각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반대로 넘어서는 경우, 월경 전후 과도한 통증이 있다면 월경 장애에 해당한다. 

중년부터는 여성 호르몬 감소에 맞춰 생리량이 줄고, 월경 주기도 짧아지는 게 정상이다. 반대로 생리량이 늘거나 기간이 길어지면 부인과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상재홍 산부인과 교수는 “40대 이후로 월경이 10일 이상 지속하거나, 생리량이 80mL 이상이면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에서 빈혈을 진단받았다면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모든 여성은 50대 전후로 월경이 끝나는 폐경을 경험한다. 여성 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고 뼈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폐경으로 이 수치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고혈압·고지혈증·골다공증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가 찾아온다.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에서 스트레스와 관련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우울·불안을 더 많이 느끼기도 한다. 폐경은 한순간에 찾아오지 않는다. 폐경에 앞서 4~5년간 여성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는 ‘폐경 이행기’를 거치며 몸과 마음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다. 이른바 ‘갱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상재홍 교수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 안면홍조·식은땀, 성관계 시 통증 등 여러 이상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며 “월경 장애 역시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 이를 기점으로 적절한 치료와 운동 등 관리를 시작하면 갱년기는 물론 노년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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