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 노인 10명 중 8명은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의 2014∼2018년 사망통계 원시자료를 토대로 5년간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 4만5,969명의 치매 종류별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5년간 전체 치매 사망자 4만5,969명을 치매 종류별로 분류하면 치료가 가장 힘든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인한 사망이 2만5,616명으로 전체의 56%였다. 다음은 상세 불명 치매 37%(1만6,988명), 혈관성 치매 8%(3,665명) 순이었다. 

60세 이상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94.1명이었다. 성별론 여성의 치매 사망률이 118.4명으로, 남성(63.6명)의 1.9배였다.

치매 사망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60.6명으로 가장 낮고, 강원(61.8명)ㆍ서울(70.8명)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치매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166.8명)ㆍ울산(131.5명)ㆍ부산(123.5) 등으로 대체로 남쪽 해안 지역의 치매 사망률이 높았다.

치매 사망자의 사망 장소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의 80.4%가 의료기관에서 숨졌다. 12.5%는 요양원과 기타 장소, 7.1%는 가정에서 생을 마감했다.

5년간 국내 하루 평균 치매 사망자 수는 25.2명이었다. 월별론 1월(일평균 29.4명)ㆍ12월(29.1명)ㆍ11월(28.5명)이 많고, 6∼8월은 21명으로 낮았다.

계절별론 겨울(일평균 28.8명)이 여름(21.6명)보다 하루 7명 이상 많았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사망률이 18% 높은데, 대부분은 독감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관련한 사망이다.

이 연구 결과(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의 치매 사망에 관한 연구: 2014-2018)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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