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구급대의 월별 이송인원은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철인 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276만6069건을 출동하고 162만180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2020년 119구급대 출동 및 이송인원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2019년 대비 출동건수는 5.6%(16만3925건), 이송인원은 12.8%(23만8267건)가 각각 감소했다. 

구급이송환자 수는 2019년보다 감소했지만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 건은 오히려 4%(1만767명)가 증가했으며 특히 뇌혈관계질환자 이송 건은 26.8%(2만3066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응급환자의 질환 비율은 심혈관계질환 44.2%(12만3000명), 뇌혈관계질환 39.2%(10만9051명), 심정지 11.4%(3만1649명), 중증외상 5.3%(1만47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3만5150명이었으며,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철인 1월이 15만2576명(9.4%)으로 가장 이송이 많았고, 휴가철 등 야외활동이 많은 8월, 7월,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월이 11만5662명(7.1%)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한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만6057명(15.2%)으로 응급환자 이송인원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22만670명(13.6%)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환자 발생건수는 하루의 활동이 시작되는 오전 8~11시가 27만8714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활동 빈도가 적은 새벽 3~6시가 10만8573명(6.7%)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6만7720명(16.5%), 50대 26만2090명(16.2%), 70대 26만1855명(16.1%)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으며,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환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송환자의 유형으로는 질병환자가 103만321명(63.5%)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52만79명(32.1%),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만799명(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성 손상환자의 사고원인은 낙상 37.3%(193,856명), 교통사고 35%(182,131명), 열상 7%(36,521명), 상해 6.1%(31,73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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