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직자가 1년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명목으로 사용한 비용은 평균 378만원 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 비용은 영어회화 및 어학점수 등에 가장 많은 사용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573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항목 및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1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구직자들에게 지난 1년간 취업을 위해 준비 중인 항목을 물어봤다. 그 결과 직무관련 자격증(17.0%)을 준비했다는 의견이 1위로 꼽혔고, 인턴십·직무경험이 9.8%, 공인시험 등 전문자격 준비가 9.3%가 2,3위로 나타났다. 

이어 NCS·인적성검사(8.3%), 공인영어말하기점수(7.5%), 공인어학점수(7.0%), 코딩(6.1%), 디지털· 컴퓨터 활용 능력(5.7%), 비대면 채용전형 준비(5.2%)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가 지난 1년간 취업준비에 들인 비용은 얼마나 될까? 2020년 지난해 1년간 취업준비 비용은 평균 3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인크루트 조사 결과 평균 342만원과 비교해봤을 때 약 10%p 가량 늘은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영어회화 및 어학점수 응시 등에 평균 191만원을 지출해 총 구직준비비의 절반이 할당됐다. 이어 자격증 취득준비에 35만원, 인턴십 등 직무역량을 쌓고자 직업교육훈련 및 면접준비(의상포함)에 들어간 비용이 48만원, 자소서 첨삭과 컨설팅에 37만원, 인·적성검사 준비에 2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채용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코딩과 같은 디지털 역량강화에도 평균 39만원 가량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과 전문자격 등 특정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경우 1년간 평균 423만원을 쏟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평균 구직준비비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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