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3명은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투자자의 69%는 작년에 이익을 봤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2021년 1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주식 투자'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펀드 제외), 29%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자는 30~50대, 사무/관리직과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이 높을수록(상/중상층 42%, 하층 10%) 많은 편이었다. 

주식 투자자 비율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주식 투자자 비율은 2014년 15%였고, 2020년 8월 처음으로 20%를 넘었으며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30%에 육박하기에 이르렀다. KOSPI는 2021년 1월 7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다.

현재 주식 투자자 292명에게 작년 한 해 동안 손익 여부를 물은 결과, 69%가 '이익을 봤다'고 답했다. 14%는 '손해를 봤다', 15%는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 그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여섯 차례 조사에서는 매번 '손해 봤다'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작년 8월 처음으로 '이익 봤다'는 사람이 50%를 차지했고 이번에는 더 늘었다. 주식 투자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이익을 기록 중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풍부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이례적 현상으로 보인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주식 가치, 즉 주가지수 등락 전망에 관해서는 '현재보다 오를 것' 41%, '내릴 것' 25%, '변화 없을 것' 12%로 나타났고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주식 투자자(292명) 중에서는 53%가, 비투자자(708명) 중에서는 36%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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