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예비배우자의 이상적인 결혼자금은 어느정도일까?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결혼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녀는 예비 배우자가 본인과 ‘비슷하게’(57.2%) 결혼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성(65.6%)이 여성(48.8%)보다 공평한 결혼자금 분배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남성은 예비 아내가 결혼자금으로 평균 8,320만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예비 남편이 평균 1억 44만원을 결혼자금으로 가지고 있기를 원했다.

만약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이 준비해 둔 결혼자금이 많지 않을 때 대출을 받는다면 평균 6,541만원까지는 허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비 배우자가 결혼비용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고 할 때 허용 가능한 범위는 평균 7,960만원이었다.

허용 가능한 대출 범위는 남녀 비슷했지만, 부모님 도움에 있어서는 남녀 비용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7,332만원, 여성은 평균 8,588만원 상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본인이 결혼자금이 부족하다면 결혼을 미룰 건가요? 라는 질문에 미혼남녀의 답변은 반으로 나뉘었다. ‘결혼을 미룬다’는 52.2%, ‘결혼을 미루지 않는다’는 47.8%로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듀오 홍보팀 김상은 사원은 “지난 14일 듀오에서 발표한 결혼자금 본인편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결혼 준비 전 목표로 세운 자신의 결혼자금 평균 액수는 남성 1억 2,373만원, 여성 6,709만원이었다"고 말하면서 "실제 상대가 바라는 금액(남편 1억 44만원, 아내 8,320만원)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