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2명이 화재 발생으로 사망하는 등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례없는 한파로 화기 사용이 늘어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10년(‘10~’19년)간 발생한 화재 건수는 연평균 약 4만2천 건이며, 인명피해는 연평균 사망 302명, 부상 1,874명 등 2천17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15~’19년)간 발생한 화재를 월별로 살펴보면 추위가 찾아오는 11월부터 화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중, 1월은 본격적인 추위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이높은 편이고, 인명피해는 12.7%(총 11,423명 중 1,453명)를 차지는 등 가장 많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10명 중 8명은 유독가스(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시간대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 동안 완만하게 증가하여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시간대와 무관하게 발생하였다. 일반적으로 화재 사망자는 수면 중인 밤에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낮에도 여전히 사망자가 줄지 않는 것은 화재 시 미처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재발생가 발생하면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이때, 화재 초기라면 주변의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고, 불길이 커져 진압이 어려우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해 제일 먼저 비상구와 피난계단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이때 승강기는 정전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고 ▲대피할 때는 물에 적신 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춰 피난 유도등 등 유도표지를 따라 이동한다. ▲ 짧은 시간 안에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화재감지기와 비상벨 등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관리하고, 방화문은 꼭 닫아두어야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화재 시 빠른 대피를 위해서는 비상 탈출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물건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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