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학교폭력이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사이버 폭력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0년 9월 14일(월)부터 10월 23일(금)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6만 8,455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5,069명)로, 전년 대비 2.0%(12,192명)보다 0.9%p(7,123명)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3,620명), 중학교 0.6%(1,130명), 고등학교 0.3%(307명)로,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2.5%p로 크게 감소, 중학생은 0.5%p 감소, 고등학생은 0.1%p 감소했다. 

피해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2.3%), 집단따돌림(28.5%), 사이버폭력(11.7%), 신체폭력(7.6%), 스토킹(7.3%) 순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에서 전년 대비 집단 따돌림(5.1%p 증가), 사이버폭력(3.1%p 증가), 성폭력(0.2%p 증가)의 비중이 증가했고, 언어폭력(3.8%p 감소)과 신체폭력(1.2%p 감소), 스토킹(2.2%p 감소), 금품갈취(0.5%p 감소), 강요(0.8%p 감소)의 비중이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32.3%), ‘복도’(11.2%), ‘운동장’(8.2%) 등의 순으로 ‘학교 밖’(35.7%)보다는 ‘학교 안’(64.3%)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으나, 전년과 비교했을 때 ‘학교 밖’의 비율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5.1%)과 ‘하교 이후’(15.4%), ‘점심 시간’(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52.2%), ‘동학교 동학년’(26.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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