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찬바람과 실내 난방기구 사용은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지난 2013년 192만 명에서 2017년 263만 명으로 증가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안구건조증은 대체로 ▲뻑뻑함 ▲쓰라림 ▲이물감 ▲따끔거림 ▲눈물 흘림 ▲시력 저하 등을 호소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연령대는 40~60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소프트렌즈 착용 관련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늘고 있어 젊은 연령층도 안심할 순 없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는 “겨울철에는 주변 환경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히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좋다”고 권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아침에 일어날 때 눈 뜨기가 힘들어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이 교수는 “그럴 경우 취침 전 눈물 성분으로 된 안연고를 눈에 넣고 자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아침 저녁으로 온찜질 및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또 눈꺼풀 테두리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란 기름샘 기능 이상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 눈꺼풀 청결제를 사용한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안 표면에 눈물 부족만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안표면 염증, 마이봄샘 기능 장애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한다”며 “인공누액에만 의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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