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진료인원이 매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중에 타 진료과목 환자가 감소한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정신과는 진료환자가 늘었다. 

26일 보험연구원은 간행물 KIRI 고령화리뷰를 통해 '연령대별 정신질환 발생 추이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10~’19년) 사이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9%, 여성이 6.5%로 여성이 더 높았다. 

’19년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진료 받은 사람 중 여성의 비중은 60.2%였다. 

성별과 연령대별 진료인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남성은 20대(12.1%), 70세 이상(8.7%), 60대(6.1%), 30대(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20대(13.6%), 10대(9.8%), 70세 이상(8.5%), 60대(7.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를 통해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여성·고령층 정신과 진료인원 증가는 각각 학업 및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인 치매 증가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 및 행동장애 남성 다빈도 정신질환은 기타 불안장애, 우울에피소드, 비기질성 수면장애,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의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우울증, 불안장애, 치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타 진료과목의 의료이용량 감소현상과는 대조적으로  정신질환 진료인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재택근무, 모임 취소 등이 보편화되면서 과거보다 외부인과의 교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정신과 진료인원의 증가 추세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① 사회적 고립감(Social Isolation), ②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③ 경제상황 악화 등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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