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직 채용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직 공채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반해 수시채용 비중은 늘고 있었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과 함께 ‘2021년 대졸신입 채용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총 705곳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 중 어떤 채용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신입사원 채용은 필요하다’는 답변이 59.6%, 나머지 40.4%는 △’경력 및 중고신입 채용이 효율적이다’라고 대답했다.

신입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기업에서 76.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66.9% △중소기업 53.2% 순으로 집계됐다. 경력채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 기업은 △대기업 23.5%인 반면 △중견기업 33.1% △중소기업 46.8%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신입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공채를 통한 유능한 인재 선점(28.6%)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런가 하면 △경영진 의견(23.7%) 및 △사업확장 등의 이유로 대규모 신입채용이 필요한 사업부문이 있음(23.5%) 그리고 △조직 내 위계 구성을 갖추기 위함(14.3%) 등의 추가이유가 전해졌다.

반대로 경력직 및 중고신입을 더 반기는 기업들의 경우 가장 큰 이유는 △실무에 곧장 투입할 인력이 필요(65.6%)하기 때문이었다. 이 외 △신입사원들의 잦은 입퇴사 반복(13.8%) △경영진 의견(10.6%) △공채 등 신입채용에 투자할 인력 및 비용이 없음(9.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크루트 조사결과 올해 2021년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38.7%로 지난해 41.2% 대비 2.5%p 줄었다. 채용방식도 달라졌다. 대졸신입 공채 계획은 3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 하반기 49.6%에 달하던 공채비율이 2020년 하반기 39.6%, 그리고 올해는 30.1%로 이는 3년새 19.5%p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시 비율은 오름세다. 2019년 하반기 30.7%에 머물던 대졸 수시 모집비율은 지난해에 들어 41.4%, 올해는 49.9%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수시계획이 첫 역전한 이후 올해도 그 흐름이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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