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의 하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어 정확한 정보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김안과병원이 국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내장을 완치가 안 되는 질환으로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3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결과를 보면 20대 31.0%, 30대 41.7%, 40대 47.8%, 50대 45.4%, 60대 이상 41.9%가 녹내장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은 환자의 90%가 의식하지 못한 채 시신경이 파괴된다. 진행성 시신경질환이라 완치가 불가능하며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아져서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는 안압을 조절해 남아있는 시신경 기능을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녹내장은 일찍 발견하고 안약을 매일 점안하는 등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약물이나 레이저치료로 안압을 조절한다. 수술적인 치료도 있지만 이는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방법으로 약물이나 레이저치료로 안압조절이 원활하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유영철 전문의는 “녹내장은 만성 안질환이고 조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며,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인만큼 국민들의 녹내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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