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투자자 비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로 이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2020 펀드 투자'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2,500명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1.6%로 2019년 대비 약 13.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펀드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산증식(27.8%)’, ‘노후준비(20.4%)’, ‘여유자금 관리(17.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거나 주식 등 다른 투자처가 더 매력적이어서(26.9%)’, ‘투자자금 부족(22.5%)’, ‘일반 예적금처럼 안정적 방법 선호(20.9%)’ 라고 답했다.  

펀드 투자자들 중 87.5%는 펀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응답해 전년(84.2%)과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펀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펀드 개수는 평균 2.5개이며 펀드 개수가 2개 이하인 비율은 67.7%를 차지했다. 

펀드 투자자 중 세제혜택 펀드 보유 비율은 62.1%였으며 평균 보유 개수는 1.02개였다. 세제혜택 펀드 중에서는 연금저축펀드(55.8%)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평균 보유액은 3,208만원이었다. 

펀드 투자자 중 일반펀드 보유 비율은 75.3%, 투자 총액은 평균 5,266만원이었으며 투자수익을 본 사람(59.7%)이 손해를 본 사람(18.3%)보다 3배 이상이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14.88%, 평균 손실률은 12.13%로 평균 수익률이 손실률에 비해 다소 우위였다. 

세제혜택 펀드를 제외한 일반펀드 중 투자금액이 가장 큰 펀드는 주식형 펀드(53.5%)이고 이어 혼합형 펀드(27.9%), 채권형 펀드(8.5%) 순이었다. 

펀드 투자자가 이용한 펀드 판매사는 은행이 57.3%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가 38.4%, 자산운용사가 2.3%, 펀드슈퍼마켓이 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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