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청년들이 '소비'보다 '투자'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가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청춘 재테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2030 청년들은 '최근 접속량이 급증한 앱'을 묻는 질문에  배달(76.8%), 금융(68.8%), 쇼핑(51.2%) 순으로 답했다. '플렉스(Flex, 재력을 과시한다는 뜻의 속어)' 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2030 세대 청년들이 '소비'보다 '투자'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예상 밖의 결과다.

2030 청년들은 '최근 가장 관심이 증가한 콘텐츠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최근 주식 시장에 쏠린 투자 열풍을 보여주듯 재테크(68%,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건강과 운동(43%), 영화와 드라마(37%) 순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콘텐츠로 거론했다.

2030 세대는 보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에 대한 관심의 영역이 재테크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 있는 금융 콘텐츠 분야에 '보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대가 30%로 가장 많았지만 20대 또한 26%로 기록하며 30대(22%)를 앞섰다. 50대는 21%의 비중을 보였다.

보험을 대하는 인식은 세대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언제 보험 관련 콘텐츠를 찾아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40대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28%)', 50대는 '가족이나 지인이 아플 때(41%)' 등 보험금 청구 단계에서 뒤늦게 보험 콘텐츠를 찾아 본 것과는 대조적으로 2030 청년 세대는 '신규 보험 상품을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 상품을 해지할 때(20대 48%, 30대 45%)' 보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찾아본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과거 지인 영업에 의해 '묻지마 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청년 세대가 최근에는 보험 상품을 가입, 해지할 때부터 선제적으로 보험 콘텐츠를 먼저 확인하는 등 똑똑한 금융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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