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택매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격이 평균 8.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0년 주택시장을 돌아보고 2021년 주택시장의 변화 양상을 진단한 보고서 「KB주택통계로 돌아보는 2020년 주택시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8.3%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안정세를 보이다 하반기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2.2%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하반기에는 6.1% 상승하며 3배가량 상승률이 확대된 것. 

이러한 상승세는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시와 기타 지방에서 동시에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6%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광역시도 7.8% 상승했다. 수도권의 수요는 비규제지역으로 몰렸으며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도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 등에 힘입어 세종시와 대전시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울산은 2016년 이후 줄곧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다 지난해 7.5%로 반등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수도권 연립주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상승률은 12.5%,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는 8.8%를 기록하며 크게 상승했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방의 경우, 아파트는 4.2%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한 반면 단독주택(0.9%)과 연립주택(-0.2%)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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