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6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상승한 수치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지난 2020년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학생과 교사들의 평화·통일 인식, 학교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해 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54.7%가 ‘협력할 대상’, 24.2%가 ‘경계할 대상’이라고 응답했다. 

평화인식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평화롭다’는 응답이 17.6%로 2018년 36.6%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35.2%로 2018년 15.5%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2.4%로 전년 55.5% 대비 6.9%p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위협 해소’(28.4%)가 ‘같은 민족’(25.5%) 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률도 증가했다. 청소년의 24.2%는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답했는데,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2018년(13.7%)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의 78.6%는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통일 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남북 교류 협력’(32.8%) 순으로 응답했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조성’(86.7%), ‘교수학습 자료 개발’(82.6%), ‘교사의 전문성 향상’(70.7%),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정’(67.9%), ‘관련 법·제도 정비’(67.5%) 순으로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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