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약 40%는 n차 입사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16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상시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 296곳의 인사담당자들에게 ‘N차 입사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시채용은 시기와 관계 없이 항상 채용의 기회를 열어두고 인재의 지원을 받아놓은 뒤 해당 부문 인재채용이 필요할 때 기 입사지원자 중 적격자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먼저 상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이미 지원한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다시 입사지원하는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9.5%가 ‘지원횟수는 평가에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이어, 39.2%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1.3%로 긍정평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재입사지원을 해도 될지 망설여진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하는 쪽이 더 유리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자사 상시채용에 수차례 재입사지원하는 N차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를 살펴보면 ‘우리 회사에 대한 입사의지가 강해 보여서’가 73.3%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목표의식이 분명한 인재라고 여겨져서(30.2%)’가, 3위는 ‘오래 일할 것 같아서(26.7%)’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N차지원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읽어봐야 하는 지원서가 늘어나서, 업무력 낭비를 불러일으켜서(41.3%)’를 1위에 꼽았다. 이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와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할 것 같아서’가 각각 28.6%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2위에 꼽혔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재지원이 의미가 있으려면 지원자가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절반을 웃도는 인사담당자들이 ‘이전 지원서와 비교해 개선사항을 충분히 어필할 것(53.4%)’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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