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10명 중 8명이 ‘금융투자자’이며 이중 15%는 최근 1년 내에 투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우리나라 국가경제와 가계 중심축인 40대의 금융투자 인식 변화를 담은 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을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 및 4대 광역시 거주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후반의 평균 금융자산은 7천 900만원으로 40대 초반의 6천 100만원에 비해 29.5% 더 많았다. 

40대의 금융자산는 절반 이상이 예적금(57.7%)에 있으이며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은 23.6%를 차지했다. 투자자산은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비중이 높아져 1천만원 미만일 때는 13%에 불과했던 것이 1억원 이상일 때는 30%를 넘겼다. 

40대 조사대상자 가운데 78.2%는 금융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35.1%는 금융투자 경력이'5년 이상'인 경험 투자자이며 20.1%는 경력이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7%는 금융투자 경력이 '1년 미만'으로 코로나 19 확산 이후로 처음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 경험이 있는 40대 가운데 43.9%는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확대한 이유로는 ‘저금리 지속’과 ‘목돈 마련’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40대 초중반은 ‘높아진 주택(부동산) 가격’을 이유로 들었고, 40대 후반은 ‘앞으로 가구소득이 늘지 않을 것’을 꼽았다. 

한편 금융투자 경험 없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자는 '투자 자금 부족'(50%)을, 여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싫어서(4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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