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OECD 국가 중 고령인구 증가속도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2018년 현재 OECD 1위로 나타나 이대로 방치할 경우 한국은 ‘노인지옥’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한국의 고령화 속도(4.4%)가 OECD평균(2.6%)의 약 2배 가까이로 가장 빠르며, 2018년 기준 노인빈곤율(43.4%)도 OECD평균(14.8%)의 약 3배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4%씩(매년 29만명씩) 증가했는데, 이는 OECD 평균(2.6%)의 1.7배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속도이다. 

한경연이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현재 OECD 29위 수준인 고령인구 비율(15.7%)은 20년 후인 2041년에는 33.4%로 인구 셋 중 한 명이 노인이 되고, 27년 후인 2048년에는 37.4%로 한국이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것과 더불어 한국 노인 상당수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18년 43.4%로, OECD평균(14.8%)의 약 3배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 뿐만 아니라 G5국가인 미국(23.1%), 일본(19.6%), 영국(14.9%), 독일(10.2%), 프랑스(4.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와 G5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고령화 대응책을 비교·분석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와 높은 노인 빈곤율 문제에 대한 개선책으로 ▲사적연금 지원 강화, 공적연금 효율화를 통한 노후 소득기반 확충, ▲노동시장 유연화, 임금체계 개편으로 고령층 민간일자리 수요 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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