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입되면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됏다.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았다. 

19일 한국갤럽은 2021년 2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백신 접종 의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2%, '어느 정도 걱정된다' 4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9%,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73%로, 2차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시점인 작년 10월(72%)과 비슷한 수준이다. 2차 확산기였던 작년 8~9월, 3차 확산기가 시작된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감염 우려감이 80% 내외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4%, '어느 정도 있다' 49%, '별로 없다' 21%, '전혀 없다' 10%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입되면 접종받을 것인지 물은 결과, '반드시 접종받겠다' 43%, '아마 접종받을 것' 29%,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5%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백신을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아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코로나19 본인 감염 우려자의 백신 접종(반드시+아마) 의향은 74%로 감염 비우려자(64%)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3%,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9%의 접종 의향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걱정되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부작용이 '매우 걱정된다' 25%, '어느 정도 걱정된다' 47%로 '부작용을 걱정'하는 비율은 7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걱정하지 않는 다'는 26%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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