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27일 화이자 백신 국내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 백신 의향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21년 2월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접종받겠다' 48%, '아마 접종받을 것' 23%로 71%는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는 5%로 접종 의향이 없는 비중은 19%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적극 의향자는 지난주 43%에서 이번 주 48%로 늘었는데, 고연령일수록 많아(20·30대 20%대; 60대 이상 65%),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20·30대는 고령층보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20%, 29%)가 적고, 백신 부작용 걱정은 더한 편이다. 그 이유는 고령층 치명률은 높지만 젊은이들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므로, 젊은이들에게도 백신 접종 선택은 불가피한 일이다. 

국내 도입 예정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었다. 그 결과를 백신 신뢰도('(매우+어느 정도) 신뢰한다' 응답)는 화이자 62%, 모더나 53%, 아스트라제네카 4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연말 즈음에는 우리나라에서의 전반적 삶과 생활이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는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26%만이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그때도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열 명 중 일곱 명이 올해 연말에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비관론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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