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2% 올라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8%, 신도시가 0.09% 올랐다.

2.4공급대책 이후 나타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그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맞물리면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도자 역시 매매가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여서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수도권은 양주, 오산, 용인, 의정부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로 전주(0.12%) 대비 오름세가 둔화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0%, 0.05% 상승했다. 
 
2.4대책 이후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는 주춤해진 상황이다. 다만 사업속도를 내는 재건축 단지와 도심 업무지구 주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오름세는 계속됐다. 수도권은 광역교통망 호재가 여전히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신도시 주택공급이 지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망하던 수요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하자 급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일부 지역은 약세 전환됐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큰 대형면적과 입주단지 주변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물건이 더 귀한 지역이 많아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