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이 일하고 싶은 IT 기업 ‘네카라쿠배당토’ 중 공대생들이 가장 입사를 선호하는 곳은 카카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네카라구배당토'란 개발자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주요 IT기업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1천36명 중 공학계열 696명을 대상으로 7개 IT 기업 입사선호도에 대해 조사했다. 

공학계열 대학생들이 네카라쿠배당토 7곳 중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곳에 대해 단일 선택한 결과, 1위는 47.4%로 높은 득표로 △’카카오’가 차지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2020년 6월 조사, 대학생 1천45명 참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공대생들이 카카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8.7%)이었고, 이 외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8.1%) △’기업 미래비전’(15.5%) 역시 선택의 주효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34.6%의 득표로 △’네이버’가 차지했다. 선택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7%)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6.5%) 등이 꼽혔다.

카카오와 네이버 두 기업의 득표율이 8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어서 3위는 △’쿠팡’(5.2%), 4위는 △’당근마켓’(4.2%), 5위에 △’토스’(3.3%), 6위에 △’배달의 민족’(2.8%), 끝으로 △’라인플러스’(2.5%)가 7위에 오르며 순위를 마무리 지었다.

사실상 네카라쿠배 등장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작년 9월 쿠팡은 ‘온라인 테크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고, 하반기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은 각각 신입 개발자 공채를 모집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본격적으로 개발자 모집을 늘리고 나선 것.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개발자 인재이탈에 직면하며 이들 기업들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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