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솜=장진숙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입' 취업이 '경력' 취업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대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1년 상반기 채용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중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47.3%, '경력'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55.2%로 신입보다 경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이 더 많았다.
채용 시기는 ‘수시 채용’으로 진행한다는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월’(24.2%), ‘4월’(10.5%)에 뽑는다는 답변이 이어졌으며 ‘1월’(7.4%)이나 ‘2월’(18.9%)에 채용을 이미 진행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기업의 올해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255만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4000~4200만원 미만’(15.8%)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3400~3600만원 미만’(14.7%), ‘3000~3200만원 미만’(11.6%), ‘3200~3400만원 미만’(9.5%), ‘3600~3800만원 미만’(9.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채용하려는 경력사원 연차의 경우 ‘3년차’(5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5년차’(47.7%)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4년차’(20.7%), ‘2년차’(18%), ‘7년차’(13.5%) 등의 순이었으며 경력사원을 뽑는 시점은 기업의 과반수가 ‘수시 채용’(46.8%)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올 상반기 채용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채용 규모 축소’(30.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채용 증가’(18.9%), ‘공채 폐지 및 수시채용 강화’(12.4%), ‘코로나19 종식 기대에 따른 채용 규모 증가’(11.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