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솜=임성희 기자] '턱관절 장애' 질환 유병률은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장애」란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로 인해 통증과 잡음이 생기고, 입을 벌리는 데 장애가 있는 질환을 말한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턱관절장애’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턱관절장애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 3천 명에서 2019년 41만 4천 명으로 17.1%(6만 1천 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0%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 보다 1.5배 높았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연령대별로는 전체 41만 4천 명 중 20대가 27.7%(11만 4천 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가 16.0%(6만 6천 명), 10대 이하가 5만 7천 명(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장애 원인에 대해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또는 정신적) 기여 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스트레스, 불안 또는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 호르몬(에스트로젠)이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의 ‘턱관절장애’ 질환 총진료비는 2015년 311억 1천만 원에서 2019년 458억 3천만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총진료비 중 여성 65%인 296억 5천 만원을 차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8만  8천 원에서 2019년 11만 1천원으로 25.8% 증가했다.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 장애 주요 증상으로 "턱관절 부위 및 주위 근육 부위 통증, 두통, 턱관절 소리, 개구장애(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 개폐구(입을 벌리고 닫기), 저작(음식물 씹기) 시 통증"이라고 설명하면서 "턱관절장애 예방을 위해 식생활을 비롯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마른오징어 등)의 오래 씹는 것을 삼가고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지 말고 양쪽 골고루 씹기▲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품시에도 주의)▲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실시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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