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솜=김세진 기자] 지난해 신용 및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은 '2020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발표했다. 

2020년중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5조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증감률 2019년 5.8%, 2020년 0.6%). 

(자료=한국은행 /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지급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0.3%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1.5%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래 처음이다. 

반면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590.8%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중 큰 폭 감소하였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12월 들어 다시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결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비대면 비중이 2019년 1분기 32.2%였던 것이 2020년 4분기중 39.6%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 또한 16.4%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이용 결제규모는 -7.4% 감소하며 축소됐다.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면결제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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