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솜=장진숙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입사 후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건강이상은 30대가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공동으로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병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지 묻자, 응답자의 70.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매우 그렇다’ 22.6%, ‘다소 그렇다’ 47.6%). ‘보통이다’는 24.3%, 건강이 특별히 나빠지지 않은 직장인은 5.6%에 불과했다.
연령대 별로는 △’20代’ 74.4% △’30代’ 88.6% △’40代’ 83.1% △’50代 이상’ 61.7%로 특히 30대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성(73.0%)보다 △여성(85.2%) 비율이 12.2%P 높았다.
이들이 건강이 나빠졌다고 판단한 기준으로는 '항상 컨디션이 좋지 않다'(20.9%)라고 느끼고 있는 것 외에도 '체형, 자세가 안 좋아졌음'(19.4%)과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16.7%) '면역력 저하'(12.6%) 등을 토로했다.
이들에게 실제로 겪어본 직장병 항목을 복수로 선택하게한 결과, 직장인들은 △‘거북목 증후군’(12.2%)과 △'목, 허리 디스크'(10.8%)를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스트레스 영향 때문이었을까? 이어진 응답으로는 △‘불안장애’(10.0%) △‘불면증’(9.4%) △‘우울증, 조울증’(8.8%)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건강 이상의 원인으로는 △‘운동량 부족’(20.2%)이 가장 많이 득표했다. 이어서 △‘사업장, 사무실의 근무환경 여건’(14.6%)과 △‘업무강도·실적 압박감’(14.4%)이 2,3위에 올랐다.
한편 '회식 및 과음'(2.6%)은 2019년 조사 5.0%보다 절발 가량 낮아졌는데 이는 코로나와 재택근무 시행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끝으로, 직장인들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본 결과 △’운동계획’(38.1%) △’건강보조제 복용’(18.9%) △’식단관리’(18.8%) △’휴가계획’(3.1%) 등으로 건강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