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솜=김세진 기자] 농기계 사고로 인한 부상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15~’19년)간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 6,616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 488명, 부상 5,542명 등 총 6,0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월은 전월 대비 농기계사고 증가 폭이 가장 큰 시기이며, 사고 발생은 모내기 철인 5월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원인별로는 운전부주의(조작미숙 등)가 59%(총 6,616건 중 3,909건)로 가장 높지만, 최근에는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손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체의 6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도 42%나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의 농기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행정안전부 /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전체 농기계 사고의 절반(50%) 정도가 경운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다음이 트랙터(14%)와 예초기(9%), 관리기(8%) 순이다. 이 중, 경운기 사고는 전도와 추락이 74%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트랙터의 경우도 전도와 추락이 43%나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 농기계로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특히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봄철은 춘곤증으로 몸이 나른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농기계 작업 중간에 피곤하면 충분히 휴식하도록 한다▲특히,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아울러, 농기계를 정비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도록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한동안 쓰지 않았던 농기계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곤하면 농사일 중간중간 휴식하고, 특히 새참이나 식사 후에는 충분히 쉬고 작업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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