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ㆍ전셋값 오름폭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모두 0.09%씩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09%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5%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원, 도봉 등 서울 외곽지역은 중저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여전하고 동두천이나 의정부 등 경기 외곽지역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 송파 등도 금번 보궐선거 등의 영향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보름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눈여겨봐야 할 변수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공급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온도차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줄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물이 쌓이는 일부 지역은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세 매물 부족지역이 여전히 많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서울과 달리 전셋값 상승폭 축소도 더딘 상황이다.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셋값 하락의 추세 전환은 좀더 지켜 봐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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