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10년 운영 결과 교통안전 및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따.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있는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통과하는 평면교차로를 말한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10년간 교통사고 예방 및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해온 회전교차로에 대한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가 감소했고, 사상자 수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는 17명에서 4명으로 76%, 중상자는 431명에서 257명로 40%가 줄어들어 중대 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규모에 따른 사상자수를 살펴 보면, 소형 회전교차로에서 72.0%(50명→14명), 1차로형에서 51.5%(778명→377명), 2차로형은 3.3%(548명→530명)가 감소해 회전교차로 규모가 작을수록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흐름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 또한 설치 전에는 25.2초가 걸리던 것이 설치 후에는 19.9초로 5.3초가 단축(21%)되어 원활한 교통흐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0여 년간의 회전교차로 운영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기영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회전교차로를 이용할 때는 회전차량 우선, 진입차량 양보 등 통행요령 숙지가 중요하다.”며, “회전교차로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어 교통안전이 제고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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