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이라고 답했다. 구직자라면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최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2,449명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잘하는 일’이란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이란 응답이 17.9%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응답은 16.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6%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을 직무별로 분석한 결과 ▲디자인 직무에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좋아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이 응답률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이어 ▲마케팅/홍보 47.7%, ▲IT/개발 4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잘 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은 ▲교육/강사 직무에서 66.2%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 59.8%, ▲연구개발/설계 58.8%, ▲전문/특수직 58.6% 순이었다.

반면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생산/제조/현장 직무에서 41.4%로 가장 높았다. ▲경영/사무(35.5%), ▲영업/영업관리(34.5%), ▲서비스(33.8%) 등도 직무 적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직무로 꼽혔다.

직장인들에게 직무 전환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현재 일하고 있는 직무 외에 일해보고 싶은 다른 직무가 있다’는 응답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일해보고 싶어하는 직무 1위는 △전문/특수직(16.5%)이 차지했다. 이어 △경영/사무(13.3%), △마케팅/홍보(11.9%)가 나란히 일해 보고 싶은 2, 3위에 올랐다. △IT/개발(8.4%), △연구개발/설계(7.2%) 직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연봉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절반을 웃도는 56.7%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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