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신발(-14.5%), 오락·문화(-22.6%), 교육(-22.3%), 음식·숙박(-7.7%) 등이 감소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14.6%), 가정용품 가사서비스(9.9%), 보건(9.0%) 등은 증가했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음식·숙박(13.3%),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9%) 순으로 높았다.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인 가구 132만원(전년 대비 -7.4%), 2인 가구 204만원(-1.6%), 3인 가구 301만원(1.0%), 4인 가구 369만 4천원(-0.7%), 5인 이상 가구 397만 2천원(-2.5%)로 나타나 3인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39세 이하 가구 237만 6천원(전년 대비 -2.6%), 40∼49세 가구 309만원(-3.4%), 50∼59세 가구 278만 3천원(-2.2%), 60세 이상 가구 169만 5천원(2.1%)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 가운데 전년 대비 지출이 증가한 것은 60세 이상 가구뿐이었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는, 39세 이하 가구는 음식·숙박이 16.5%로 가장 높고, 그 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40∼49세 14.9%, 50∼59세 14.7%, 60세 이상 21.9%로 가장 높았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