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도 늘었다.  

13일 소방청은 2021년 1분기에 2,771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해 63명이 사망하고, 27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78억 1천 1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화재는 지난해 동기 화재건수 2.9%, 부상자 32%, 재산피해 36%가 각각 증가했고, 사망자는 17% 감소했다.  

주택화재 사망자 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1분기 전체 화재 사망자 91명 중 63명(69%)이 주택에서 사망하는 등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주택화재 사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57%, 50대가 19%로 나타났고, 사망의 직접원인은 연기나 유독가스흡입이 49%로 가장 높았다.

사망 당시 상태는 수면 〉음주 〉약물복용 순이었으며, 피난 장애요인으로는 농연 〉출구잠김 〉출구장애물 및 혼잡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 장소는 침실 〉거실 〉주방 순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취침시간인 0시 ~ 6시까지가 48%로 가장 높았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사망자 현황 분석을 토대로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경보기 설치를 확대하고, 피난약자인 고령자를 위한 화재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